시화방조제 박하지 사냥 다녀왔어요~
지난 주 추석, 오랜만에 휴일을 맞이하여 시화방조제로 박하지를 사냥하러 갔습니다. 낚시로 입문했지만 꽝조사를 면하지 못하니 자꾸 해루질만 다니게 되네요 ㅠㅠ 모처럼 나가서 감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조과물은 부족하지 않았네요.
매번 방문하는 시화방조제. 중간선착장을 막 지난 부근에 차를 세우고 박하지 사냥 준비를 합니다. 한손에는 잠자리체, 한손에는 잠자리체에 낚시줄로 묶은 오징어 그리고 머리에는 헤드라이트, 어깨에는 박하지를 담을 바스켓을 준비했습니다. 여름에 모기가 많은지라 위아래로는 전부 긴옷을입고 신발은 안미끄러지는 샌달을 준비했습니다. 고무장화가 있긴한데 오히려 이게 더 미끄럽더라구요.
간조시간은 밤 10시, 수위는 약 30으로 물이 충분히 많이 빠졌고 시간도 적당하네요. 9시에 도착해서 11시 30분까지 약 2시간 30분 동안 천천히 바위 밑을 돌아다니고 포획한 결과물입니다.
험한 해루질이라 땀이 송글송글 맺혀서 시화방조제 티라이트 휴게소에서 음료수 하나 마시고 땀을 식힌 후 다시 집으로 복귀합니다. 싱크대에 받아놓고 보니 박하지 약 15마리, 소라 5개, 가리비 1개, 새우 3마리 정도가 나오네요 ㅎㅎ 아직 씨알들은 그리 크지 못하지만 다행히 라면과 국에 넣어먹을 사이즈는 되는 듯 합니다.
간단히 박하지들을 씻겨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2마리는 바로 라면에 퐁당 넣었습니다. 반절잘라서 넣으면 국물이 더 우려나지만 시각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대로 퐁당 넣어버렸답니다 ㅎㅎ
이제 시즌이 돌아온 만큼 더욱 자주 박하지사냥을 떠나야겠습니다 ^^
'▶ Life > ○ 문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드맥스 분노의도로(Mad Max:Fury Road) 미친 액션과 음악에 빠져들다 (0) | 2015.05.25 |
---|---|
쉽고 편리한 카쉐어링, 쏘카(So Car) 이용방법 (2) | 2014.10.14 |
나의 첫 애마, 98년식 올뉴아반떼 폐차하다! (3) | 2014.09.06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Always With Me(Tomohisa Okudo) (0) | 2014.08.10 |
명량, 이순신은 위대하다...그러나 CJ는 더욱 위대하다! (3) | 2014.08.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