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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문화생활

낚시물때, 해루질 물때 보는법과 낚시를 위한 준비

by 빨간꿈 2013. 6. 7.



낚시갔다 입질이 없어서 한두번 시작한 해루질인데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특히나 밤시간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물이 빠진시간이 걸리면 샌달과 곡갱이 하나만 있으면 또 다른낚시를 할 수 있기에 나름 그 재미가 쏠쏠합니다. 하지만 만조때 바지락을 캐러간다거나, 간조때 낚시하러 가면 99% 꽝이기 때문에 간단한 바다상식을 꼭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낚시와 해루질이 뭔지 모르는 분들도 손쇱게 낚시와 해루질 할 수 있는 바다상식을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간만의 차는?


간만의 차는 말 그대로 바다물이 빠지는 간조와 바다물이 들어오는 만조의 해수면의 차이로  서해안의 간만의 차는 평균 5M ~ 8M 내외이며 해안의 간만의 차는 평균 2 ~ 3M 내외입니다. 따라서,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양이 많은 서해안은 갯벌이 잘 발달되어 있고 해루질하기도 좋으며 물이 조금씩 들어오고 나가는 동해안은 갯벌이 거의 발달되지 못했습니다.



조석주기란? 


만조에서 다음만조까지의 기간을(혹 간조에서 다음 간조까지) 조석주기라 하며 평균 12시간 24분 입니다. 12시간 24분동안 만조와 간조가 1회 발생되므로 1일 기준으로 했을때 만조와 간조가 각각 2회씩 발생합니다.


따라서, 배타고 나가지 않는 이상 갯바위,방파제 등 낚시를 갈때는 하루에 2회씩 발생하는 간조시기를 피해서 가셔야 피해가 없으실 것이며 해루질하러 갈때는 만조시간을 피해서 가셔야 합니다. 물이 너무 많아서 갯벌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달의 움직임




 달이 보이지 않는 날을 음력 1일로 정하고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을 지나 그믐달이 뜰 때까지는 29일 12시간의 규칙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달의 움직임은 자연현상 특히, 바다물의 움직임에 맞춰서 고안된 음력달력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달의 움직임은 낚시 및 해루질을 위한 사리와 조금의 물때를 구분하는 주요 기준이 되므로 음력날짜 혹은 달의모양을 익혀둔다면 바다물때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달은 지구를 24시간 49분마다 한바퀴 돕니다. 즉, 1일 단위 동시간대 해수면의 차이는 49분입니다. 오늘 오전 7시가 간조였다면 내일은 7시 49분이 간조라는 뜻 입니다. 이 규칙을 알게 되면 하루의 만조/간조 시간을 익혀둔다면 가까운 날까지의 시간까지 전부 예측하실 수가 있게 됩니다.


 그럼 달의 움직임과 바다물의 변화를 알아볼까요?


바다물은 달과 태양의 인력으로 이동을 하며 이 중 지구와 더 가깝게 있는 달의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지구 ─ 달 ─ 태양       또는              달  지구  태양



위 순서에서 지구와 달과 태양이 전부 일직선상에 놓여질때 지구는 달과 태양의 인력을 최대로 받게 됩니다. 즉 만조때 물의 수위가 매우 높을 수 밖에 없으며 간조와 만조의 물의 양에 차이가 많이 나게 되며 이러한 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큰 날을 사리 부릅니다. 당연히 밀물과 썰물의 차가 크기 때문에 물의 움직임도 활발해집니다. 음력으로 1일과 15일 즈음입니다.




달                                                         지구     태양

│                                                          

지구  ─ 태양            또는                         달 



위와 같이 달과 지구와 태양이 직각을 이루게 될때 지구는 달과 태양의 인력을 최소로 받게 됩니다. 즉, 만조때 물의 수위가 매우 낮을 수 밖에 없으며 간조와 만조의 물의 양에 차이가 별로 없으며 이러한 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날을 조금이라고 부릅니다. 당연히 밀물과 썰물이 차도 크지 않기에 물의 움직임도 고요합니다. 음력으로 8일과 24일 즈음입니다.



바다물때 보는 법 주요 용어


밀물: 바다물이 해수면 위로 상승하는 현상

썰물: 바다물이 해수면 아래로 하락하는 현상


사리: 만조와 간조의 차가 가장 크고 조류흐름이 빠른 날(보름달15,그믐달30)

조금: 만조와 간조의 차가 가장 적고 조류흐름이 적은 날(상현달8, 하현달23)


사는물: 조금에서 사리로 가는 물

죽는물: 사리에서 조금으로 가는 물


조류: 밀물과 썰물행위에서 일어나는 물의흐름. 유속.

본류: 우리나라 해역의 밀물과 썰물의 흘러가는 기본방향

반류: 지형 형태에 따라 본류의 떠밀림과 부딛힘에 의한 역류현상

와류: 본류의 부딛힘과 떠밀림에 의한 소용돌이, 훈수물, 합수물

간류: 본류의 떠밀림에 의하여 옆으로 비켜가는 흐름

격조: 조류가 암초 지대를 지날때 일어나는 파장 급조라고도 함



백중사리는 음력7월을 기준으로 하며, 이때는 1년 중 수위가 가장 높은 때를 말합니다. 또한, 백중사리를 기점으로 물때가 서서히 낮물때로 바뀌어집니다. 즉, 밤시간대보다 낮에 물이 더 많이 빠짐을 뜻하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1년 중 물의 수위가 가장 낮은 영동사리는 음력 2월을 기준으로 합니다. 



실전 바다물때


위에서 배운 내용들이 너무 어렵다고요? 그럼 간단히 pc나 모바일로 물때표를 눈으로 한번에 확인하실 수 있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낚시를 위한 기상,조석 예고를 위한 가장 심플하고 유용한 사이트로 알려진 곳 '바다타임'입니다. 특히 모바일페이지도 최적화되어 있어서 이동중에도 실시간으로 주요바다와 섬들의 물때,기상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부장소를 클릭하게되면 음력날짜는 물론, 달의 모양, 물의 양, 만조/간조 시간, 일출/일몰, 월출/월몰, 날씨까지 요일별로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때/물흐름에서는 당일 물의 양을 보여줍니다. 음력1일인 7물(사리)에서 14물(조금) 까지 물의 양이 많아지고 조류의 흐름도 높아집니다. 

괄호안의 숫자는 해당 시간의 물의 높이를 뜻합니다. 당연히 물의 높이가 높을 수록 물과 고기들이 연안으로 가깝게 다가옵니다.  

 ▲ , ▼와 숫자는 조석간만의 폭 입니다. 이 차이가 낮은 경우는 만조와 간조때 물의 변화가 적고, 큰 숫자일수록 만조와 간조의 물의 양 즉, 갯벌이 더 많이 드러나게됩니다.


낚시를 할때는 물때가 높은 날 중 만조 수위가 높을수록, 조석의 폭이 높을수록 좋습니다.

해루질 할때는 물때가 높은 날 중 간조 수위가 낮을수록, 조석의 폭이 높을수록, 야간일때가 좋습니다.   







참고로, 보름사리와 그믐사리중에서 달이 보이지 않는 그믐사리가 야간시간에 낚시는 물론 해루질 조과가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고기는 물론 해산물들도 달빛을 피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더 중요한 것! 


고기는 보통 물이 들어올때 같이 들어오고, 나갈때 같이 나갑니다만, 물이 많고 사리에 가까워질수록 물의 유속으로 인해 초보자들의 낚시와 해루질은 힘들어 집니다. 어떤 경우에는 포인트를 집중 공략하기 위해 잔잔한 물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지역과 시간에 따라 어떤 곳은 들물때, 어떤 곳은 날물때 입질이 있을 수 있으며 물의 양도 없고 물도 차오르지 않은 간조타임에 대물을 낚은 포스팅들을 종종 접하기도 합니다.



그믐달, 보름달, 물의 수위가 어쩌고 저쩌고 이런 것까지 신경쓰며 가는 낚시여행,해루질 여행은 말그대로의 여행 또는 취미가 아닐 것 입니다. 낚시를 즐기기 보다 포획을 즐기기 위한 정보랄까요? 


본인이 생각하는 낚시와 해루질 물때정보는 오직 하나! 만조/간조만 이해하고 그 시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최소한 물이 있어야 고기를 잡고, 뻘이 있어야 바지락을 캘 수 있으니까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이번 기회에 바다로, 갯벌로 나가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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