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셀피CP900(Selphy-CP900) 포토프린터 질렀습니다
오래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휴대용 사진인화기.
최근 LG사의 포켓포토가 굉장히 인기가 많아서(?!)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실제 매장에서 인화된 사진품질을 보고 완전 급실망하여 다른 기기를 알아보던 중 오래전 눈여겨 봐놨던 캐논 셀피가 약 반년전에 고품질로 업그레이드 되고 현재 가격이 괜찮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정보를 입수하고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LG사의 포포는 들고다니며 인화할 수 있지만 사진품질이 사진인화기라는 본래의 기능에 굉장히 취약하고 특수 인화지도 굉장히 비싸고ㅠㅠ 물론 본인 역시 휴대용을 원하긴 했지만 집에서 PC와 아이폰으로 그것도 무선으로 바로바로 깨끗한 사진을 자유롭게 인화할 수 잇다는 것만으로 아무 고민없이 바로 질러버렸습니다. (사실 셀피900도 외장배터리를 구입하면 휴대가 가능합니다만, 그 가격이 기기와 카트리지, 인화지 구입비용보다 비싸므로 깔끔하게 휴대용 인화는 포기합니다ㅎㅎ)
박스는 생각보다 굉장히 큽니다. 소형 복합기가 온줄알았는데 막상 크기는 3.5인치 외장하드와 비슷한 사이즈 입니다. 아름다운 캐논정품 스티커와 부속품으로는 SELPHY900본체(남자는 역시 블랙)와 케이블, 4*6 엽서사이즈 인화지트레이 그리고 PC 소프트웨어 CD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셀피CP 900은 잉크가 내장된 특수용지로 출력하는 LG포포와 달리 잉크리본 카트리지 형식의 염료승화형 프린터인 까닭에 별도의 카트리지 및 인화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약 4만원 돈이면 인화지 100여장과 일반 잉크젯 카트리지와 달리 취급하기가 간편한 카트리지(3통분량) 구입이 가능하기에 가격적인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듯합니다.
<왼쪽은 아이폰으로 어플로 직접 인쇄, 오른쪽은 PC에서 4개 사진 분할인쇄>
카트리지와 인화지를 넣고 실제 출력을 해봅니다. 용지가 총 4번 왕복하며 옐로우, 마젠타, 시안 색상을 프린트 한 후 최종적으로 오버코팅되어 나옵니다. 1매 출력시간은 약 40초 정도 걸리는 듯 하며 염료승화형이라 역시 화질은 전혀 나무랄데 없으며 코팅기법으로 색바램 걱정없이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고화질 사진을 출력하는 것이라면 일반 사진관에서 출력한거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 입니다.
사실 사진인화기의 사진품질은 당연히 만족스러워야 하기에,
캐논 셀피 CP900의 진짜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휴대폰에 어플을 설치한 후 와이파이 환경에서 바로바로 인화합니다.
- 아주 간편하고 손쉬운 어플로 사진 불러오고 인쇄만 클릭하면 끝납니다.아이폰/안드로이드 전부 프로그램이 배포된 상황이며 Cannon Easy photoprinter 로 검색하시면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2. 아이폰의 경우, 와이파이 연결 없이 무선으로 인화가 가능합니다.
- 셀피 기기가 WIFI 공유기로 변신합니다ㅠㅠ 와이파이가 구축되지 않은 환경에서는 셀피기기 자체를 네트워크로 설정(애드훅 모드)한 후 아이폰에서 네트워크 검색 후 셀피기기로 직접 연결하면 됩니다. (안드로이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3. PC에서도 무선으로 인화합니다.
이 부분은 정말 감동입니다. 보통 PC에 소프트웨어 설치 후 기기를 PC와 USB따위로 연결해야하는데 셀피는 PC에 물려있는 공유기에서 기기를 찾아낸 다음 무선으로 연결 시켜줍니다 ㅠㅠ PC에 소프트웨어만 설치한 후 케이블연결없이 아무때나 인쇄를 클릭하기만 하면 됩니다.
4. SD카드 슬롯 제공 및 디스플레이 액정, 기기내 편집기능
마침 가지고 있는 카메라가 MicroSD메모리를 사용합니다. 물론, 최근의저장매체가CF보다 SD인 점을 감안할때 실제 카메라를 통해 인쇄하는 편의성을 충분히 고려한 듯 합니다. 또한, 이러한 직접인쇄 사용자를 고려하여 디스플레이액정을 통해 사진을 확인하고 자르기,적목,보정 등의 필수기능을 제공하니 촬영 및 인화까지 원스톱이 가능해졌습니다.
5. 촌스럽지만 완전 기능만점 소프트웨어
CD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하면 PC에서 원하는 사진을 자유롭게 편집,보정한 후 인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쇄시 액자기능, 사진보정 등은 기본이며 용지1개에 2매,4매, 8매, 증명사진 인쇄 등 분할인쇄가 가능합니다. 결국, 기본으로 제공되는 4*6 인화지 이외에 인화지 세트 및 트레이는 구입할 필요성이 없을 듯 합니다. 분할인쇄로 출력한 후 깔끔하게 자르기만 하면 원하는 사이즈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안드로이드보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휴대용보다는 와이파이가 구축된 가정 혹 직장에서 이용할 경우 셀피 CP900의 모든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매 연속 인쇄를 해봤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는 걸로 봐서 일단 기능상의 큰 문제점은 없어보입니다만, 외장배터리팩이 너무 비싸다는 점, 안드로이드쪽의 기능이 미약한 점은 휴대 및 활용성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단점으로 존재하는 듯 합니다.
어플사용법과 소프트웨어사용법이 남아있지만 글이 길어져서(무슨 체험단 리뷰도 아니고 장점을 위주로 작성한 것같습니다만, 가격대비 품질과 성능에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하기에;;;)여기까지만ㅎㅎ 휴대용 포토프린터기 또는 셀피900 구입을 고려하거나 사용법에 익숙치 않은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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