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빨간꿈입니다. 최근에 필자는 기존까지 잘 사용해오던 네이버 클로바를 뒤로하고 구글 네스트와 구글 미니를 구입하여 스마트홈을 구축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때 마침 사은품으로 필립스 휴 화이트 앤 컬러 앰비언스 전구를 서비스로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비스로 받은 필립스 휴 전구 사용후기를 간단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필립스 휴 E26 화이트 앤 컬러 앰비언스는 LED 스마트 전구로 색온도와 밝기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지그비 프로토콜도 포함) 프로토콜 기반으로 별도의 장치나 무선인터넷 연결 없이도 쉽게 설치가 가능하며 무엇보다 구글 홈 연동으로 음성으로 조명 꺼줘, 빨간불 켜줘, 밝기 50% 줄여줘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점을 꼽자면 이 전구 1개가 약 4만 원 정도로 보통의 스마트 전구 대비 최대 2배 이상 가격대가 높다는 점인데 많은 사용자들은 또 충분히 가격 값을 한다는 평들을 하곤 합니다.
제품은 우리가 자주 접하는 E26전구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1600만 가지 RGB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 내부에 통신 모듈이 있다는 점만 다를 뿐입니다. 설치방법은 그냥 기존 전구를 탈거하고 이 전구로 돌려 꼽기만 하면 끝입니다.
안방에 있는 침대 좌우에 이렇게 동일한 규격의 E26 조명이 있어서 한쪽의 기존 전구를 탈거하고 바로 교체했습니다.
필립스 휴 조명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대부분 필립스 휴 브릿지라는 기기가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필립스 휴 브릿지는 모든 필립스 제품 연결시켜주고 모든 기능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허브 역할을 하는데 '우리 집을 특별히 스마트홈으로 꾸미고 싶지 않아' 또는 '스마트 조명이 하나 이상 필요 없어' 하시는 분들도 많을 줄로 압니다. 단순히 침대 조명으로, 스탠드 조명 낱개로 이용하는 분들에게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이 화이트 앤 컬러 앰비언스 전구는 최적의 제품이 될 듯합니다.
일단 전구를 꼽고 나서 전구 스위치를 껐다 켜면 당연히 표준색으로 조명이 꺼졌다 켜지게 되어 이용하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조명을 비싸게 산 이유는 흔히 말하는 RGB 빛을 감상하고, 스마트 조명으로 활용하기 위함이겠죠? 당연히 전용 앱을 설치하고 스마트 플랫폼에 연동을 해줘야 합니다.
iOS 및 Android 스토어에 필립스 휴 전용 앱을 검색해보면 2가지 정도가 보입니다. '필립스 휴'라는 앱으로도 설치가 가능하지만 이 앱은 기본적으로 필립스 휴 브릿지로 연결된 다양한 것들을 컨트롤하는데 그 쓰임이 있습니다. 필자 역시도 브릿지가 없고 단순히 전구 1개로만 간단히 블루투스로 연결할 것이라 '필립스 휴 블루투스'라는 앱으로만 진행했습니다. (Hue 앱으로도 동일하게 설치는 가능합니다.)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귀찮게 회원 가입하는 과정이 있는데 설치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와 같이 '순서대로 몇 단계 클릭만 해주면 됩니다. (음성 도우미는 '나중에'선택)
시키는 대로 조명 가까이에 스마트폰을 대고, 조명을 켜게 되면 잠시 후 조명을 발견하게 됩니다. 연동이 완료된 것입니다.
필립스 휴 BT 앱을 통해서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색상값 지정과 장면 설정이 가능하고, 사전에 정의되어있는 각종 템플릿 색상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촛불처럼 빛이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장면도 불러오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제 작동이 잘되었으니 구글 홈에 연동을 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루투스 연동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후기를 많이 보았지만 운이 좋았는지 그냥 구글 홈을 실행하니 자동으로 전구가 새 기기로 노출되어서 구글 홈 연동은 정말 쉽게 했습니다. (구글 홈 > 새기기 > 전구 > 기기 검색)
아래와 같이 '안방' 공간에 '안방 조명'이라는 이름으로 등록을 해놓았습니다. 원클릭으로 바로 조명이 켜지고 누르고 스와이프를 하면 밝기도 즉각적으로 조절이 됩니다. 클릭을 하면 세부적인 밝기, 색상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이미 구글 홈에도 조명으로 연동이 된 상황이라 '헤이 구글, (안방) 조명 꺼줘, (안방) 조명 10%로 해줘, (안방)조명 초록색으로 해줘' 등도 아주 원활하게 잘 작동합니다.
기존에 단색 E26전구만 써오다 스마트 조명을 사용해보니 너무 좋습니다. 특히, 자기 전에 아주 살짝만 조명을 켜놓고 싶을 때 기존에는 눈이 부셔서 아예 켜지를 못했는데 이제는 광량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보니 조명을 활용하는 시간도 많아졌습니다. 최근에는 촛불 효과 장면을 잘 때 많이 사용하는데 은은하게 촛불 빛이 넘실넘실 거리는 광원 효과 덕분에 숙면에도 더 도움이 되는 듯합니다.
필립스 휴 화이트 앤 컬러 앰비언스 전구를 지금 한 1개월 정도 사용해보았는데 만족도가 너무 높습니다. 사은품으로 받은 제품이라서가 아니라 4만 원의 성능과 쓰임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휴 브릿지 없이 블루투스로 연동하다 보니 1. 세팅 변경으로 전구를 다시 연결할 때 전구를 못 찾는 현상 발생 2. 아침 기상, 저녁 취침, 외출 복귀 등 반복 루틴 기능 사용 불가능 등 불편한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 안정적인 확장을 하려면 6~7만 원이나 하는 휴 브릿지를 사야 하고, 브릿지를 샀으니 당연히 더 많은 제품을 사야 한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서 확장은 비용과 추가 쓰임새를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듯합니다. 그럼 많은 도움 되셨길 바라며 앞으로 스마트홈과 관련된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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