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빨간꿈입니다. 최근 필자가 스마트홈 구축에 관심이 생겨서 구글 홈을 기반으로 하는 IoT 집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앞으로 다양한 스마트홈 콘텐츠와 활용 방법을 소개할 텐데요. 그 첫 번째 콘텐츠로 스마트 리모컨 허브를 가져왔습니다.
스마트 리모컨 허브는 헤이홈에서 나온 제품으로 가격은 2.5만~3.0만 사이로 심각하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IR방식의 리모컨을 스마트 리모컨으로 바꿔주는 장치입니다. 작동 방식은 매우 간단합니다. 통상의 리모컨은 IR방식으로 적외선 신호를 직선으로 기기에 쏘아서 작동시키게 됩니다. 에어컨, TV, 셋톱, 공기청정기 등 가정에 각기 다른 신호를 쏴주는 다양한 리모컨들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 IR 방식의 리모컨의 신호를 전부 모아줘서 하나의 통합된 리모컨으로 만들어주고 이렇게 통합된 리모컨에 대한 통제는 앱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스마트 리모컨 허브의 모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우 심플합니다.
기기를 개봉하면 본체, 케이블, 설명서가 끝입니다. 본체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전원선에 꼽기만 하면 준비가 끝난 것입니다. 아래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작은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와이파이를 통한 연결 대기 상태가 되는데 이때 헤이홈 앱 또는 투야 앱에서 제품을 추가하면 쉽게 연결이 됩니다.
※ 참고로, 모든 IoT장치들은 반드시 2.4hz 와이파이에서만 연결이 됩니다. 휴대폰의 와이파이를 반드시 2.4hz로 변경한 후 작업을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필자는 보시는 것처럼 스마트 리모컨 허브를 거실 중앙 TV다이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360도로 신호를 쏴줄 수 있으므로 저 위치라면 에어컨, TV, 셋톱, 공기청정기, 사운드바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할 듯하네요. 우선은 우측에 보이는 캐리어 에어컨을 스마트하게 작동시키고 싶어서 먼저 에어컨 리모컨 버튼만 학습시켜보겠습니다.
아래와 같이 헤이홈 또는 투야 스마트 앱을 다운로드합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리모컨 허브' 추가 버튼 누르면 위에 설명드린 것처럼 2.4HZ 와이파이 잡고, 기기 연결 대기상태로 놓으면 자동으로 등록이 됩니다. 참고로, 헤이홈 제품 자체가 투야 기반이라 반드시 헤이홈에 등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아래 화면부터는 투야 앱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투야 스마트 앱을 열고 제품 추가를 누른 후 '스마트허브'를 선택하고 제품과 와이파이로 연결을 하면 목록에 리모컨 허브가 등록됩니다. 리모컨 허브를 누르면 '추가하기'가 보이는데 이 버튼을 누르고 제품 유형을 선택하고, 브랜드를 선택하면 미리 학습되어 있는 리모컨이 노출됩니다. 캐리어 에어컨을 선택하니 34개의 세팅값이 보이네요. 하나씩 버튼을 눌러보면 에어컨이 작동하게 되는데 작동하는 세팅값이 해당 리모컨이니 '선택'을 눌러주시면 학습되어 있는 대부분의 리모콘 기능을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 참고로, 스마트 리모컨 허브는 다양한 제조사의 리모컨 포맷을 제공해주는데 만약에 지원하지 않는 리모컨이라고 한다면 DIY기능을 통해 직접 리모컨의 버튼 하나하나를 학습시켜줘야 하며 안타깝게도 DIY로 등록한 리모컨은 구글 홈과 직접 연동되지 않고 루틴 기능으로 우회해서 활용해야 합니다.
위의 주의사항처럼 필자의 경우 34개나 세팅된 리모컨을 아무리 눌러봐도 에이콘이 작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기세팅된 값을 이용할 수 없어서 결국에는 DIY로 리모컨을 하나하나 학습을 시켜주었습니다. 학습방법은 간단하기는 하지만 매우 귀찮습니다. 추가하기 > DIY > 기존 리모컨의 버튼 하나하나를 스마트 리모컨 허브로 쏴주고 버튼명을 입력해주는 것입니다. 기존에 세팅된 리모컨 값이 적용될 경우 앱을 통해 보는 리모컨 모양도 정말 리모컨처럼 구성되나 DIY로 학습한 버튼은 앱상에서 리모컨 모양으로 표현되지 않고 아래 우측에 보시는 것처럼 볼품없이 표현이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뭐 버튼을 누르니깐 에어컨이 잘 작동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합니다. DIY로 세팅한 리모컨은 구글 홈과 직접 연동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역시나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 아래와 같이 투야 스마트 앱에서 시나리오(헤이홈 앱에서는 레시피) > 원클릭 실행으로 조건을 만들어두면 다행스럽게도 이 조건은 구글 홈에서 연동되고 '테마'로 인식이 된다는 점입니다.
그럼 DIY로 등록한 스마트 리모컨 버튼을 구글 홈에 연동시켜보겠습니다. 먼저 구글 홈에서 투야 스마트 기기 추가 연동이 필수겠지요? 투야 스마트 연동이 완료된 이후 구글 홈에서 루틴을 실행합니다. 아래 보시는 것처럼 '거실 에어컨 꺼줘''거실 에어컨 켜줘' 루틴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신규 루틴을 만들고 루틴에서 실행할 작업으로 '스마트홈 기기조정'을 클릭해줍니다.
스마트홈 기기조정 메뉴에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기서 '테마 조정'을 클릭해주면 헤이홈 또는 투야 스마트에서 '시나리오'로 세팅해둔 값이 잘 연동되었으니 선택만 해주면 됩니다. 주의할 것은 에어컨이 구글 홈에 직접 IoT 기기로 등록된 것이 아니라 '거실 에어컨 켜줘'라는 명령어로는 실행이 불가능합니다. '[거실에어콘켜기] 실행해줘'라고 루틴을 실행해주는 명령어를 말해야 실행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테스트로 에어컨 켜줘, 꺼줘만 등록을 했지만 제습 모드, 온도 올리기, 방향 조정 등 리모컨에 있는 모든 기능은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 좀 귀찮더라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리모컨 허브가 매우 유용하고 참신한 아이템인 것은 맞습니다만, 문제는 스마트 리모컨 허브 자체도 각 기기로 IR신호를 직선으로 내보내 줘야 합니다. 당연히 스마트 리모컨 허브에서 작동 가능한 위치의 제품들만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안방에도 에어컨이 있다면 당연히 안방에도 리모컨 허브를 추가로 구매해서 설치해줘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겨우 방에 있는 벽걸이 에어컨 하나만 IOT로 바꾸고자 이 제품을 사서 또 전원을 연결해놓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지 못해 보입니다. 보통 거실 쪽에는 에어컨, TV, 셋톱, 공기청정기 등 활용할 제품이 많을 것이고 개별 방에는 많아봐야 에어컨 하나 정도씩일 테니깐요. 만약에 방에도 선풍기,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2~3개 이상의 리모컨 작동 제품이 있다면 충분히 추가 구입해서 활용할 법합니다.
추가로, 필자가 보유한 에어컨의 경우 스마트 리모컨 허브에서 공식적으로 리모컨 세팅값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DIY로 직접 리모컨의 버튼들을 학습시킬 수 있었만 DIY로 세팅한 리모컨은 앱 자체적으로도 리모콘 모양으로 표시되지 않고 구글 홈 메뉴에도 직접 노출되지 않습니다. 위에 설명드린 대로 시나리오(레시피)와 구글 홈 테마 설정을 통해 음성인식 연동은 되지만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복잡해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해당 기능은 충분히 만족하고 있으니 조금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활용해봐야겠습니다. 스마트 리모컨 허브 활용에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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