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데이터 중심 요금제?! 생각보다 꽤 좋습니다!
15년 3월 기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2.25GB, 평균 음성 통화량은 약 199분으로 발표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데이터 사용량과 음성 통화량은 평균 이하인가요 평균이상인가요?
빨간꿈은 현재 KT에서 약정이 걸려있는 아이폰5S를 사용중입니다. 기존까지는 완전무한 67요금제를 사용했었는데 데이터가 모자르기도 하고 단말기유통법, 지원금, 요금할인 정책 등도 많이 나왔길래 요금제를 분석한 후 데이터중심요금제로 갈아탔습니다. 일부에서 별로 효과가 없다, 지원금을 덜 주려는 꼼수다, 음성무제한은 사실 제약이 있다 라는 말들이 많아서 별로 혜택이 없겠지 하면서 알아보았던 건데 생각과 달리 이번 통신정책은 확실히 꽤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내용을 필자의 통신비 사용현황을 구체적으로 보여드리며 간략히 안내해드릴까 합니다.
아래는 필자의 최근 3개월 데이터사용량입니다. 스마트폰을 끼고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데이터 사용량은 위에 언급한 평균 데이터량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혹시라도 데이터 통신비 폭탄을 맞을까봐 가급적 와이파이 환경에서 데이터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5GB의 데이터를 사용했는데 아마도 지하철에서, 공원에서 스마트폰으로 음악과 동영상을 자주보는 분이 있다면 5G정도는 가볍게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필자의 최근3개월 데이터 사용량
위 데이터를 이용했던 기간에 사용한 요금제는 완전무한 67이었는데 할인금액을 제외하면 월정액이 67,000입니다. 음성/문자는 무제한이며 데이터는 5G가 제공됩니다. 최근 3개월 데이터사용량과 비교를 해보면 알겠지만 데이터가 초과된 구간도 있고 대체적으로 제공된 데이터 양을 넘기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사용한 흔적이 보입니다. 물론, 데이터를 초과한 달에는 포인트 구입 외 데이터를 구입한 적은 없었습니다.
2015년 상반기 KT 완전무한 요금제
데이터요금제가 정식 출시된지 얼마지나지 않은 지난 5월 말. 필자는 데이터양을 늘리고 사용패턴에 최적화된 요금제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LTE 데이터선택 요금제로 전격 변경하였습니다. 그리고 약 한달 반정도 지난 현재, 놀랍게도 통신비 절감을 한눈에 체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필자의 요금제 변경 이력
아래는 현재 KT에서 판매중인 LTE데이터 선택요금제표 입니다. 수개월간 67,000원에 데이터5G를 사용했었는데 변경된 LTE599요금제를 선택하면 월정액 비용이 59,900원으로 약 7천원 가량 절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는 기존 2배인 10G를 제공받게 되었습니다. 기존 약정할인 금액 월 16,000원을 제외할 경우 데이터 2배 증가에 9,000원만을 투자한 꼴이 됩니다. 당연히 기존에 약정이 없는 분들 혹 새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분들이라면 체감하는 혜택폭은 더욱 커질 것 입니다. 게다가, 데이터는 매일 2G 씩, 초과시에도 3Mbps로 제공되며 데이터 당겨쓰고 이월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유무선 무제한은 기본이며 영상부가서비스 200분까지 추가되어 있습니다.심지어 SKT사의 경우 데이터 리필과 공유 기능까지 기본서비스로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2015년 하반기 KT LTE데이터 선택 요금제
물론,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기존에 약정에서 볼 수 있는 약정할인이 제공되지 않는 단점이 있으며 통신사들이 자랑처럼 광고하는 유무선 무한요금제에는 겨우 300MB의 데이터만 제공되고 있어서 사실상 데이터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수준입니다. 또한 LTE 399상품만 하더라도 데이터가 2기가에 밀당으로만 제공되므로 현실적으로 음악과 동영상을 자주 시청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이용해볼 가치도 없을 정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현실적으로 599이상의 요금제를 선택해야 충분히 넉넉히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약정할인을 통해 월정액 부담을 낮추고 있는 분들 또는 특별히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금번 LTE 데이터 요금제가 특별히 큰 메리트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4월 부터 추가조치를 진행했습니다. 바로, 지원금 상한선을 기존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올렸으며,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율 역시 기존 12%에서 20%로 대폭 올린 것 입니다. 다시말해, 무약정인 LTE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함과 동시에 이용자는 지원금 또는 요금할인을 적용받아서 실질적인 요금부담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 20%요금할인은 사용자가 15년 7월 31일까지 각 통신사에 직접 신청해야만 적용이 가능한 점입니다.
□ 지원금 또는 요금할인은 누가 받을 수 있을까요?
1) 새로운 단말기를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은 지원금 또는 요금할인 중 택1 가능
2) 단말기만 별도로 구입한 분들 역시 20%요금할인 적용 가능
3) 2년 약정 종료(개통 후 24개월이 지난 경우)된 분들도 20%요금할인 적용 가능
□ 지원금 할인과 요금할인 중에서 뭘 선택해야할까요?
위에 언급한대로 필자는 아이폰5S 구입당시 보조금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약정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요금할인 대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새로 스마트폰을 구입하거나 약정이 종료되었다고 한다면 큰 고민없이 요금할인을 선택할 듯 합니다. 20%요금할인 제도는 이통사들이 방해할 정도로 정부가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추진한 강력한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단독] 이통사들, 20% 요금할인 선택 조직적 방해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99950.html
결과적으로 금번 LTE선택요금제와 20%요금할인 정책으로 당장 평균 요금제 가입단가가 낮아졌고 기존에 불투명하게 진행되던 지원금 정책이 일원화되고, 강요되었던 부가서비스 가입도 필요없게 된 것은 분명합니다. 게다가 기존 요금제 수준에서 데이터는 1.5배 이상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래부 자료에 의하면 음성통화 위주의 가입자 300만 명이 있고, 무약정으로 높은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가 230만 명이라고 합니다. 필자 역시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의한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인데 실질적으로 이 530만 명 또는 이와 유사한 패턴을 사용하는 분들은 그 혜택이 얼마나 클까요?
20%요금할인 제도 안내
앞으로 등장하게 될 모든 새로운 요금제에는 약정과 위약금이 없도록 정책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또한, M-VoIP 라 불리는 무선인터넷 전화 역시 전면 허용되었으며, 기존 요금 구간마다 사용량에 제한이 있었던 데이터 제한 역시 해제되었습니다. 음성통화의 사실상 기본서비스화, 모바일/데이터 중심으로의 대전환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필자가 현재 사용중인 아이폰5S 32G 기기는 뽐뿌대란이라 불리던 때 실제 기기값의 1/3정도에 구입한 것입니다. 더 이상 이런 특별한 혜택을 경험하긴 힘들어졌지만 이번 정책으로 충분히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는 국민이 많음을 알게 되고나니 큰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여전히 데이터가 모자라서 추가결제를 하고, 20%할인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할인혜택을 신청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오히려 안타까운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단통법과 현행 보조금 정책은 100%완벽한 법이 아닙니다. 분명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필자 역시도 단통법의 단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완전한 보이콧이 아니라면 일단 내가 누릴 수 있는 장점은 취한 후 단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시고자 하거나, 2년 약정이 종료된 분들, 기존 요금제에 부담이 있었던 분들, 데이터사용량과 통신비를 최적화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요금제를 찬찬히 살펴보아 최적의 요금제로 변경하시기를 바랍니다.
'▶ Note > ○ 끄적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플 국내아이폰판매 100%증가! 15년2분기 실적발표 요약 (0) | 2015.07.22 |
---|---|
전 국민이 알아야 할 단말기유통법 20%요금할인의 비밀 (0) | 2015.07.19 |
알리바바 그리고 마윈에 대하여 (0) | 2015.05.25 |
성공을 부르는 사자성어 10가지 (0) | 2015.04.13 |
IoT시대의 개막! 아마존 '대시 버튼' 서비스 시작 (0) | 2015.04.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