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 과거와 미래를 잇는 최고의 명작
전작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완성도가 너무나 높았으며 최근 브라이언 싱어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나 낮아진 덕분에 사실 이 영화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음에도 극장에서 봐야한다는 생각은 있었기에 개봉과 동시에 바로 극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토요일 새벽2시, 야탑 CGV로 나홀로 출동했습니다. 혼자서 그것도 남들과 달리 앞쪽에서 보는걸 좋아하는지라 조용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우선 영화의 평을 한다디로 말하자면 단순히 즐길 수 있는 흥미는 전작에 비해 낮아진 것은 사실이나 전작들을 아우르는 스토리와 캐릭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찰 정도의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휴잭맨,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할리베리, 엘렌 페이지, 이안 맥켈런, 패트릭 스튜어트, 판빙빙, 안나파킨... 이름만 들어도 아는 쟁쟁한 엑스맨들이 총출동합니다. 게다가 오리지널 엑스맨 1~3 시리즈와 퍼스트클래스 시리즈가 완전히 결합되어 캐릭터도, 시간도, 공간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데 이 방대한 이야기와 캐릭터들이 아무런 거부감 없이너무나 자연스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존 엑스맨 시리즈를 전부 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명작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위대한 영화가 탄생한 것 입니다.
센티넬이라는 엑스맨 제거 프로그램에 의해서 엑스맨들이 모조리 멸종된 상태인 엑스맨 3 한참 후의 미래를 시작으로 영화가 전개됩니다. 스톰, 쉐도우캣, 아이스맨, 울버린, 블링크 등 살아남은 마지막 엑스맨들과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센티넬 프로그램을 없애고자 울버린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이후의 과거로 보냅니다. 과거에는 비스트, 미스틱, 젊은 매그니토, 젊은 프로페서X 등이 등장하는데 이렇게 된다면 영화는 기존 엑스맨 1~3탄과 울버린, 퍼스트 클래스 모든 시리즈와 캐릭터들을 아우르게 됩니다. 단순히 영화의 스케일 문제가 아니라 '엑스맨' 자체의 스토리에 위대함을 넣어주고 전작에서 조금씩 보여주었던 인간과 돌연변이에 대한 진지한 철학적 고민을 좀 더 비중있게 다루게 됩니다.
물론, 센티넬과의 액션이 진행되는 초반과 후반을 제외하면 영화는 과거의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 미스틱과 비스트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다루기에 액션씬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군데군데 영화의 흥미요소가 충분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했던 퀵실버의 존재, 매그니토의 엄청난 능력과 카리스마는 보는 이들에게 후속작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합니다. 물론, 영화속에 등장하는 흥미요소라는 것은 기존에 엑스맨을 보지 못했던 분들은 모르고 지나치기 쉽기 때문에 가급적 전편들을(특히 퍼스트 클래스는 무조건) 보시고 감상할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참고로, 과거와 미래를 있는 데이즈오브퓨처패스트의 위대함에 감동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영화만 놓고 봤을때 최고는 단연 퍼스트클래스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클 패스벤더와 제임스 맥어보이의 재발견과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영화음악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또 하나, 영화 속 흥미로운 캐릭터로 나온 퀵실버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실텐데요. 퀵실버는 바로 매그니토의 아들로 엄마 스칼렛 위치와 함께 아마 후속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얼마전 어벤져스에서 퀵실버를 보셨다고요? 퀵실버와 스칼렛위치는 마블과 DC의 공동 소유라서 어벤져스에서도 나오고 엑스맨에서도 나온다고 합니다. 아차, 엔딩 크렛딧 후 약 20초짜리 쿠키영상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인물은 아포칼립스라는 돌연변이로 16년 개봉할 엑스맨:아포칼립스에서 엑스맨의 적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총평:
전작을 전부 본 분들에게는 별다섯개, 전작을 전혀 모르는 분들이라면 별 세개반정도^^
엑스맨 시리즈로 봤을때 개인적으로는 퍼스트클래스가 더 좋았으며 금번작은
큰 액션씬이 많지 않으므로 디지털 감상으로도 충분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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