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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다, 바라다 / 바래요,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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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빨간꿈 reddreams 2012. 12. 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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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라다 


'바라다'는 '희망하다, 기대하다'는 뜻입니다. 


<'바라-'+'-아요'> (어간+종결 어미) : 같은 음인 '아'가 두 번 쓰였으므로 이 가운데 하나가 탈락합니다.

따라서, 바라-+-아요. --> 바라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1) 슬기가 건강하길 바랍니다.  -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며, 바른 표현이다.

(2) 나의 바람은 통일이다. -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바램'으로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 잘 되길 바라요.(0)  성공하길 바라요.(0) 합격하길 바라요.(0)     


 

 '바라다'



[동사]『…을』


1 『-기를』{‘-기를’ 대신에 ‘-었으면 하고’가 쓰이기도 한다}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



요행을 바라다


도움을 바라다


너의 성공을 바란다.


시험에 합격하기를 바란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바랍니다.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


기적이 있기를 바란다.


부모는 자식이 행복하기를 바란다.


부디 참석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는 내심 아들이 하나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


친구의 사업이 성공했으면 하고 바라 마지않는다.


2 원하는 사물을 얻거나 가졌으면 하고 생각하다.



돈을 바라고 너를 도운 게 아니다.


그는 한몫을 바라고 이 일에 뛰어들었다.


딸부자 집에서 또 딸을 바란다니 의외이다.


3 어떤 것을 향하여 보다.



우리는 앞만 바라보며 죽을 힘을 다해서 인왕산을 바라고 뛰었다.≪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2. 바래다 



'바래다'는 물체의 빛깔이나 윤기, 색이 옅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즉 종이가 오래되면 색이 누렇게 변한 것을 '바래다'라고 말합니다.


(1) 책 표지가 누렇게 바랬다.

(2) 색깔이 바래다 -> 색깔이 퇴색하다.


: 빛이 바래다.(0)  / 빛이 바램.(0)   색이 바래다.(0)  / 색이 바램.(0) 



 '바래다'



[동사]


1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


빛 바랜 편지


색이 바래다


종이가 누렇게 바래다


오래 입은 셔츠가 흐릿하게 색이 바랬다.


누렇게 바랜 벽지를 뜯어내고 새로 도배를 했다.


회색의 대문에 누렇게 빛이 바랜 종잇조각은 여전히 붙어 있었다.≪김승옥, 건≫


2 『…을』 볕에 쬐거나 약물을 써서 빛깔을 희게 하다.


속옷을 볕에 바래다


출입옷도 아니고 보통 때 입으라고 광목을 바래서 해 놨다.≪박경리, 토지≫









'바라요'의 기본형은 '바라다'입니다. 이 '바라다'의 어간 '바라-'에 어미 '-아요'가 결합하여 '바라요'가 됩니다. '좋다'에 '-아요'가 합쳐지면, '좋아요'가 되고, '잡다'에 '-아요'가 합쳐지면 '잡아요'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그런데 언중들이 대부분 '~하길 바래요'라고 쓰는 바람에 마치 그것이 맞는 표현인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고 그 결과 '~하길 바라요'는 아주 어색하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찌 됐든 일단 어법상으로 맞는 표현은 '~하길 바라요'입니다. 같은 이치로 '~하길 바랜다', '~하길 바래다'도 잘못된 표현이고 각각 '~하길 바란다', '~하길 바라다'로 고쳐 주어야 합니다.


한편,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라는 뜻의 '바래다'나 "가는 사람을 일정한 곳까지 배웅하거나 바라보다."라는 뜻의 '바래다'를 활용할 경우에는 '바래, 바랜다, 바래다' 등이 맞는 표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종이가 누렇게 바랬다."라든가 "나는 엄마를 역까지 바래다 드렸다."와 같은 문장에서 '바랬다', '바래다'는 모두 맞는 표현입니다. 





 Q. '하다'는 '해요'로 쓰는데 '바라다'는 '바래요'라고 써야 하는게 아닌가요?


 

'하다'는 여불규칙용언이기 때문에 '하다' 및 접미사 '-하다'가 붙는 모든 용언은 어간 '하' 또는 어간의 끝 음절 '하'에 어미 '-아'가 연결되면 '-여'로 변합니다. 따라서, '하요'가 아니라 '하+아+요'가 '하여요'로 변해서 '해요'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가다'라는 동사는 '가+아+요'의 형태로 '가요'가 됩니다. 또 '사다'라는 동사는 '사+아+요'의 형태로 '사요'가 되고, 바라다 역시 '바라+아+요'의 형태로 '바라요'가 되는 것입니다.


 

Q. 여불규칙용언이란?


독립적으로 쓰이는 ‘하다’나 ‘일하다, 정직하다’와 같은 파생어가 활용할 때, 어간 ‘하’는 양성모음이므로 모음조화에 따라 ‘-아’가 쓰여 ‘하아’로 되는 것이 규칙활용이지만, 실제는 ‘-여’가 쓰여 ‘하여’가 된다. 이와 같은 현상을 여불규칙활용이라 한다. 


‘하다’는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게, -고, -지’와 결합하면 ‘하게, 하고, 하지’와 같이 형태 변화가 없지만, ‘-아’계통의 어미와 결합하면 변화가 생긴다. 과거 시제를 나타내는 ‘-았’은 ‘-였’으로 바뀌어 ‘일하였다, 정직하였다’와 같이 된다.


또 ‘하여, 하여라, 하여서, 하였다’로 활용한 말들이 어간과 어미가 합쳐서 ‘해, 해라, 해서, 했다’와 같은 특별한 축약된 어형을 이룬다. ‘하다’와 결합된 파생어는 모두 여불규칙용언이다. 


‘하다’와 결합된 파생어의 품사는 ‘하다’ 앞에 놓인 말의 성질에 따라 결정된다. ‘일하다, 공부하다, 운동하다’는 동사이고 ‘정직하다, 성실하다, 영원하다’ 등은 형용사이다









지난 몇 십년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다 대신 바래다 를 썼고 현재에도 그러하다면 이 역시 문법으로 굳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불규칙용언이라는 문법규칙도 좋지만 결과적으로 '바라다' 를 '바래다'라는 불규칙동사형으로 지정한다면 쉽지 않은까 생각해본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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