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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포토(Google Photo) 유료화에 대한 대안과 고찰

빨간꿈 2021. 4. 5. 08:00

 

구글 서비스를 즐겨 이용하는 필자는 구글 포토가 처음 나올때 마치 횡재를 한 것 같았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내로라하는 여러 웹 스토리지 사업자들의 사진 백업 서비스가 용량제한이 있었는데 구글은 '무료, 무제한 백업'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구글 포토 서비스를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원본이 아닌 고해상도 저장이라는 조건이 있었지만 사진은 16MP 해상도, 동영상은 1080P로 사실상 단순히 사진과 영상을 보는 것은 물론 큰 화면으로 보거나, 편집을 할때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러던 구글포토가 2020년 11월에 무료화 폐지를 발표하게 됩니다. 

 

 

 

 

10억 명의 사용자가 매주 280억 장이라니 분명 구글도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이번 구글의 정책이 매우 아쉽고, 유료화를 목표로 욕심을 부리는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양아치,사기꾼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왜냐면 기존에 '무료'라고 홍보했던 부분은 확실하게 유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21년 6월 이후부터는 작은 사진이든, 큰 사진이든 모든 데이터가 저장공간의 영향을 받지만 21년 6월 이전에 업로드된 고화질 사진과 영상은 기존처럼 무료로 백업이 가능하며, 백업된 데이터는 언제든지 유료서비스 구입 없이도 자유롭게 꺼내 보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1년 6월 1일부터 고화질로 새롭게 백업되는 모든 사진 및 동영상은 Google 계정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15GB의 저장용량 또는 추가로 구매하신 저장용량에 포함됩니다. 이는 Google 드라이브 및 Gmail과 같은 기타 Google 서비스에 이미 적용되고 있는 방식입니다.

2021년 6월 1일 이전에 고화질로 백업되는 모든 사진 및 동영상은 이번 변경사항의 적용을 받지 않으므로 Google 계정 저장용량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고화질로 업로드된 기존의 모든 콘텐츠도 저장용량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필자의 경우 구글포토를 매우 유용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메인 백업 공간은 아닙니다. 오직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만 백업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PC로 빠르게 이동시키거나, 구글 포토의 우수한 검색기능을 목적으로 하는 활용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진,영상 등의 자료는 전부 집에 있는 NAS로 백업을 하고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NAS도 여러가지 편의성 높은 검색,공유,뷰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서 부족함은 없습니다. 

 

보니깐 현재 사진은 약 1만장이 올려져 있네요. 필자는 구글원 유료서비스를 이용중이라서 사실 구글포토의 서비스 변경에 특별한 이슈는 없습니다만, 만약에 구글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많은 사진들을 백업하고 싶으시다면 서둘러 6월 이전에 고해상도로 모든 사진을 올려두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21년 6월 이후부터는 작은 사진 저장도 기본 공간 15G를 차지하게 되니 6월 이후에는 절대 데이터 사용이 되면 안되므로 반드시 모바일 구글포토 설정에서 '백업 및 동기화 사용중지'로 체크해놓으시기 바랍니다. 

 

 

 


구글 포토 유료화의 대안은?

 

구글포토 유료 결제 :

가격대비 서비스 안정성은 물론 기능이 매우 좋습니다. 자동으로 유사 사진,영상을 추천 콜렉션과 묶음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기능, 자체 편집기능 무엇보다 머신러닝에 의한 사진 인식 기술은 가히 압도적이라 그 어떤 업체도 따라올 수 없을 듯 하여 유료화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권할만 합니다. 100G는 2천원, 2T기준 월 1만원입니다. 

 

네이버 마이박스 :

클라우드에서 이름 변경 후 구글의 2배인 30G의 무료용량이 제공됩니다만, 무료버전은 포맷, 공유 등 일부 제약사항이 있습니다. 100G 월 3천원, 2T기준 월 1만원입니다. 네이버 헤비 유저라면 충분히 편리하고 효율있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드롭박스 : 

필자도 한때 유료를 썼을 정도로 속도도 빠르고 편리한데 업무용에 최적화되어서 오히려 개인+업무 목적으로는 불편하더라구요. 그리고 기본 무료 공간인 2G입니다. 업무 목적으로는 충분히 권할만 합니다.

 

원드라이브 : 

윈도우, 오피스 사용자들은 많이 쓰는 클라우드인데 오피스365 구독하면 1T가 제공되나 역시나 OS,소프트웨어에 구속되어 있으므로 추천하긴 어렵습니다. 

 

 

 


구글 포토 유료화에 대한 고찰

 

금번 구글포토의 유료화를 누군가는 공룡기업의 횡포라고 하겠지만 사실 구글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을 가진 사기업이며 약속한 '무료'는 제한적으로나마 지킨 것이니 금번 정책에 큰 이슈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번 구글포토의 유료화로 경계하고 배워야할 것은 독점의 서비스, 하나의 서비스에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아셔야 한다는 것 입니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고 결국 유료서비스로 끌려다니느니 내가 직접 서버를 구축하는게 낫다고 판단되어 NAS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서버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네이버 드라이브, 유클라우드, 드롭박스, 멜론, 넷플릭스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사진서버,음악서버,영화서버를 구축중입니다. 초기 비용이 소모되고 자료를 취합하는게 귀찮기는 하지만 저장공간에 대한 이슈, 백업 및 공유에 대한 이슈, 서비스 지속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어도 되는 것이죠. 아마도 금번 사태이후 많은 분들이 NAS로의 전환을 고려할 듯 하네요.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구글이 누구 좋자고 그동안 구글포토를 무료로 오픈했을까요? 당연히 구글좋자고 한 것이겠죠? 구글 포토의 수십억장의 사진을 분석하여 머신러닝을 발전하는 한편 무료로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무제한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에게 이제는 수익을 거둘 일만 남은 것이니깐요. 

 

하지만, 이는 단순히 구글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네이버 클라우드도 마찬가지고 원드라이브도 그 성격은 모두 똑같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유료로라도 서비스가 지속되는게 더 나아보이는 이유는 일부 업체는 경영상의 이유로, 재정상의 이유로 고객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은체 아예 서비스를 종료해버리거나 기존 약속을 아무렇지 않게 파기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1TB를 무료로 제공하던 사진 클라우드 서비스 플리커가 어느 날 1T의 1%도 안되는 1,000장 제한과 함께 유료화를 발표했는데 그때의 충격과 빡침은 지금까지도 기억이 나네요.

 

 

구글 포토 유료화 잘 대응하셔서 불필요한 서비스 결제 또는 기존 사진의 손실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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