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N드라이브와 함께 365일 언제어디서나 클라우드 생활하기
얼마전까지 필자가 주력으로 사용했던 클라우드는 KT 유클라우드 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필자의 PC이용습관, 업무습관에 가장 최적화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업/다운로드 속도, 언제어디서나 간편하게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는 PC매니저기능. 우연히 확보하게 된 370G 라는 대용량 저장공간의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핵심이 되었던 기능은 집PC, 회사PC, 노트북 등에서 자유롭게 접근,파일수정이 가능한 PC동기화 기능입니다.
그런데 최근 유클라우드가 엉뚱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PC동기화 서비스와 매니저프로그램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것 입니다. PC동기화 서비스가 종료되게 되면 회사PC 또는 노트북과의 24시간 연동서비스가 없어지는 것 입니다. 집에서 회사PC 폴더에 존재하는 문서를 편집하는 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PC프로그램이 없어지면 매번 웹을 통해 클라우드에 접근하고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편집한 후 다시 업로드해줘야 하기에 연동기능도 없을 뿐더러 파일을 동기화하기 위해 2~3번 작업이 필요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370G라는 용량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유클라우드를 쓸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만약에 지금까지 제공해줬던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것이라면 충분히 유료화를 받아들이고자 했습니다만, 그냥 서비스가 종료된 것입니다. 폴더동기화의 경우 유클라우드 오피스 버전으로는 유지된다고 하지만 2인 이상 멤버들이 활용하는 오피스에 최적화된 기능이라 개인용도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결국 유클라드 폴더를 정리하고 대체 클라우드 심지어는 NAS 스토리지까지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필자는 N드라이브의 서비스가 별로 맘에 들지 않아서 제한적으로만 이용하고 있었는데 최근 유클라우드 대체할 상품을 찾던 중 N드라이브가 놀랍게 개선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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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N드라이브가 완벽한 폴더동기화 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즉, 회사PC에 특정폴더를 동기화해놓으면 자동으로 회사에서 작업한 내용이 실시간으로 N드라이브로 동기화됩니다. 집에와서 N드라이브에서 회사문서를 열어서 수정하고 다음날 회사로 출근하면 집에서 수정한 내역으로 업데이트가 되는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클라우드의 핵심요소를 언제어디서나 자유로운 접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유비쿼터스'라는 용어처럼 언제어디서나 파일에 읽기 및 쓰기가 가능해진 것 입니다.
두번째로는 N드라이브 탐색기의 개선입니다. 기존에는 N드라이브 탐색기가 가상드라이브로써 매우 불안정하게 작동을 했었는데 개선된 N드라이브 탐색기는 마치 내PC에 신규 드라이브를 추가한 것처럼 완벽하게 작동합니다. 가상드라이브로 작동하는 N드라이브가 좋은 점은 바로 내 컴퓨터의 용량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유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PC동기화기능은 자유자재로 폴더를 선택하고 동기화 할 수 있었지만 동기화된 폴더는 매직폴더라는 이름으로 C:에 항상 고정적으로 위치했었습니다. 즉, 클라우드에 저장한 파일들과 용량이 고스란히 C:에 부담을 줄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가뜩이나 최근에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SSD를 C:로 사용하고 있을 것이므로 클라우드에 수십기가만 채워져도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N드라이브 탐색기는 가상의 웹페이지를 탐색기 형태로 보여주고 있지만 마치 윈도우 전용프로그램인 것처럼 감쪽같습니다. 위에 보시는 것처럼 필자는 이미 집컴퓨터, 회사컴퓨터, 노트북에 각각의 동기화 폴더를 세팅해두었습니다. 노트북을 켜고 N드라이브 탐색기에 있는 회사컴 폴더의 파일을 열어서 수정하고 회사로 출근하면 회사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이 수정되어 있는 것 입니다.
N드라이브 탐색기에서는 용량을 확인하는 기능은 물론 폴더 동기화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동기화 기능 추가에 따라 안정적인 동기화서비스를 위한 탐색기 히스토리까지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가격정책도 획기적입니다. 1T 연간이용권이 10만원. 개월당 8천원이 조금 넘는 금액입니다. 유클라우드가 300G를 1개월에 1.2만원에 제공하고 있는 것을 볼때 가히 파격이라 부를 수 있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단순히 용량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업로드 파일크기도 10GB로 높아졌으며 고해상도 영화 등도 업로드가 가능해졌습니다. 파일 URL암호기능, 공유URL관리기능, 공유폴더 멤버도 300명 까지 높아지기에 비즈니스용으로 활용하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N드라이브는 외적인 부분만 개선된게 아니라 기능자체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클라우드에 올려진 파일을 단순히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본문까지 검색해주는 본문검색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파일명,확장자로 찾기 어려웠던 내용을 문서안에 포함된 텍스트를 검색해서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당연히 이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모든 문서를 N드라이브가 읽게 허용해줘야 합니다. 개인적인 비밀내용이 포함되어있다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지만 업무용, 단순 파일관리용이라면 수백,수천개의 문서를 클라우드에 마음껏 보관해놔도 안심이 될 정도로 획기적입니다.
최근 구글포토가 자동으로 사진을 분류해준다고 이슈가되었죠? 네이버 N드라이브 역시 사진검색 기능이 제공됩니다. 오히려 더 깔끔하고 체계적입니다. 사진찍은 날짜분류는 물론, 카메라 기종을 선택할수도 있고, 테마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테마에서 '야경'을 클릭하니 놀랍게도 야경사진들만 자동으로 결과로 뿌려줍니다. 참 신기하지 않나요?
N드라이브는 그동안 강자로 군림하던 온라인 웹문서도구 구글드라이브를 충분히 위협할 만큼 성장했습니다. 이미 구글 문서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구글문서에서 반쪽짜리로 제공하는 국내 표준문서 HWP에 대한 포맷이 지원되어 국내사용자들에게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N드라이브에서 PPT파일을 클릭하니 곧바로 네이버문서뷰어가 열립니다. 아직 구글문서처럼 웹상에서 직접 편집 및 수정하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지만 네이버오피스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는 뷰어와 편집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N드라이브의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가상N드라이브가 쉽게 PC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보안에 굉장히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상이 N드라이브를 숨길 수 있도록 하거나, 접근비밀번호를 도입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네이버에 제안 하였고 검토하겠다는 답변만 받아보았습니다만 반영해줄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보안 취약점이 조금이나마 해결이 된다면 필자 뿐만 아니라 파일을 자주 다루는 직장인, 멀티디바이스를 즐기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유료상품을 어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최근 클라우드의 주요활용용도는 아무래도 사진동기화인데 사진화질이 워낙 높아서 클라우드 용량을 금세 잡아먹을 것 입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사진 동기화는 N드라이브가 아니라 무제한의 저장용량을 제공하는 구글포토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사진도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고 N드라이브의 30G도 고스란히 개인 또는 업무목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니 활용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개편된 네이버 N드라이브 서비스와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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