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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후기 - 내 서재에도 불온서적이 있다!영화 변호인 후기 - 내 서재에도 불온서적이 있다!

Posted at 2013. 12. 26. 04:49 | Posted in ▶ 문화인 블로그/영화보는 블로거

영화 <변호인> 후기 - 내 서재에도 불온서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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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영화 변호인을 보고 왔습니다. 기대했던대로 주인공 송강호의 연기는 최고더군요. 물론, 김영애,오달수, 곽도원의 연기도 너무나도 훌륭했으며 영화의 소재도 매우 좋았습니다. 평점테러, 티켓환불테러 등으로 너무나 이슈화된 영화라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해서 간단히 제 주관적인 영화후기만 그것도 장점보다는 단점을 중심으로 몇 자 끄적거려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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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영화 <변호인>은 정치적 이슈를 막기 위한 설정인지는 몰라도 '당신의 소중한 돈을 지켜드립니다' 라는 송우석(송강호)의 흔한 돈벌이 이야기에 너무 많은 비중을 다룬 듯 합니다. 물론 그가 인권변호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이므로 그 이전의 사건을 충분히 다룬점은 인정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기,세금전문 변호사로의 이야기는 많아도 너무 많이 그려졌습니다. 물론, 어릴 적 은인(이영애)의 아들 진우(시완)이 보안법으로 고문받고, 재판에 임하는 것이 결정적인 계기라고 보여주고 있지만 그 것만으로는 그가 목숨을 건 싸움을 시작하게된 이유를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있습니다. 



두번째로, 영화 <변호인>은 법정 드라마로서의 흥미를 보여줄려다가 맙니다. 진우(시완)가 고문을 받고 본격적으로 재판을 시작할때부터 영화 <변호인>은 확실히 법정영화를 표방하고 있으나... 나름 외국의 유명한 법정영화 <프라이멀 피어>,<일급살인>,<엑소시즘 에밀리로즈>등과 동일선상에 놓기는 아직 부족함이 많이 느껴집니다. 물론, <변호인>자체가 법정영화로 홍보된 것이 아니라서 이런말을 하는 것은 저만의 욕심이자 아쉬움이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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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법정에서 스토리가 조금은 과하게 진행됩니다. 재판이 시작되기 전까지 영화 <변호인>은 송우석의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소소한 재미까지 추가해서 잘 그려내게 됩니다. 함께 일하는 박동호(오달수)의 연기도 깨알같고 이야기 자체의 억지스러움도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재판이 시작된 이후 이상하게도 연기자들의 감정이 과해서 이야기 몰입을 오히려 방해했습니다. 재판과정에서 판사에게 호통을 치고 격분하는 모습, 어찌보면 송우석 역의 실존인물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법 하지만 실제 그분의 변호인으로서의 활약상에 대해 전무하거나, 변호 영상, 청문회 영상 등을 접하지 못했던 분들이라면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네번째로, 결말이 조금은 허무합니다. 허무하다는 것은  찐한 감정의 여운을 남기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며 영화에서 다룬 '부림사건' 재판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송우석이 온몸을 바쳐 변호한 부림사건 결과와 그 후기도 부족하고 심지어 인권변호사로서, 민주주의의 수호자로써 그가 재판까지 받게 된 이유도 특별히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특히, 그가 재판을 받을 당시 그의 변호를 맡겠다던 변호인이 99명이라는 사실을 그려낸 엔딩신은 충분히 감정을 폭발시키거나 큰 울림을 남길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었는데 이를 영상을 통해 극대화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부림사건 간략히 알아보기>


부림 사건(釜林事件)은 부산의 학림 사건이라는 의미에서 부림이라는 명칭이 붙여졌으며 신군부 정권 초기인 1981년 9월 공안 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하고 고문해 기소한 사건이다. 


당시 체포된 22명의 학생과 교사 등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되어 이 중 5명은 징역 5~7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2009년 8월 14일 부림사건 재심 공판에서 법원은 7명의 재심청구인에 대해 계엄포고령 및 집시법 혐의에 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지만,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등에 대해서는 기존 판결을 고수했다. 2013년 3월 법원은 유죄로 인정된 부분에 대한 재심을 개시를 밝혔다.


이 사건은 당시 부산지검 공안 책임자로 있던 검사 최병국(16,17,18대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휘했다. 당시 김광일 변호사,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변론을 맡았던 노무현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됐다. 



개인적으로 '역사' 그리고 '정치'라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일부러 영화라는 장르에 한정해서, 단점을 위주로 작성해보았는데 당연히 개인적으로 굉장히 추천하고싶은 영화임은 분명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영화 <변호인>의 영화 평점은 ★★★★☆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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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집에와서 서재를 보니 깜짝 놀랐습니다. <역사란 무엇인가>,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전환시대의 논리> 등 흔히 말하는 불온서적들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사'라는 장르 특히 '현대사'라는 장르에 흥미가 있는 까닭에 대학교때부터 하나둘씩 채웠던, 최근에도 이따금씩 채워왔던 서재를 보니 문득 씁씁한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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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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