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대환대출, 대출갈아타기 이용방법 및 리얼 후기
안녕하세요 빨간꿈입니다. 최근에 각종 금융 완화정책이 시행 중에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이 바로 '마이데이터'와 '원스톱 대환대출'서비스가 아닐까 합니다. 마이데이터는 모든 금융사의 거래내역과 입출금 거래를 한군데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며, 원스톱 대환대출은 23년 5월 경에 대부분 금융사에 적용된 서비스로 대출정보를 공개하고 비교하면서 사용자가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러한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서로 자기네 금융사를 통한 통합 거래를 유도하기 위해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각종 예금, 적금은 물론 대출까지 아주 쉽게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하면서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특히 인터넷 은행의 규제도 많이 완화되어 일반 금융소비자들은 매우 편해진 것이 사실인데요. 이러한 서비스 중 '카카오뱅크'의 대환대출 즉, 대출갈아타기 서비스가 그렇게 평이 좋다고 그래서 필자가 직접 이용해 보았습니다. 이용방법과 함께 제가 느낀 점을 가볍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카카오뱅크 앱에 들어가시면 '신용대출 갈아타기' 메뉴가 보입니다. 여기를 클릭해보니 최대한도 4억, 최저금리 4.44%라는 요즘 시대에 말도 안 되는?! 수치로 고객들을 유도하고 있네요. 거짓인 줄 알면서도 여러분들과 똑같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번 대환대출 신청을 해봤습니다.
전체 이용 방법은 10분이 체 안걸린듯 하며 특별히 까다로운 인증이 없어서 너무나도 수월하긴 했습니다. 카카오뱅크 대환대출은 24시간 이용가능하진 않고 하루에 정해진 수량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오전시간에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카카오뱅크가 나의 금융거래 내역을 파악할 수 있도록 약관에 동의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인증은 개인정보 휴대폰 인증으로 진행이 되므로 특별히 서류를 지참하거나 통화를 해야한다거나 하는 번거로움은 없습니다.
인증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전체 금융사를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은행,카드,증권,보험,통신,저축 등이 많이 있는데 대환대출을 위해서는 내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출 은행만 연결하시면 됩니다만, 카카오뱅크를 통해 모든 금융거래를 관리하실 분들은 지금 다 연결해 두어도 상관없습니다.
추가 인증은 카카오인증서로 진행됩니다. 카카오톡을 다들 사용하고 계시니 아마 이 부분도 어렵지 않게 진행이 가능하실 겁니다.
이제 카카오뱅크는 제가 선택한 신한카드, 국민은행, 신한은행의 개인정보를 빼오게 됩니다. 이 부분은 당연히 신용정보 조회의 단계입니다만, 예전처럼 조회했다고 해서 신용평점이 내려가거나 하진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간단한 인증과 전자서명을 완료하면 이제 내 자산(대출 정보)를 불러오게 됩니다. 아래와 같이 필자는 국민은행 신용대출 1건과 신한은행 마이너스 통장(대출) 1건이 존재하네요.
여기서도 대출갈아타기를 유도하면서 쓸데없는 작업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대환대출이 목적이신 분들은 사실 입출금정보 불러오기, 결제정보 불러오기는 물론 카카오페이의 다른 서비스 추천도 전혀 필요 없는 부분입니다. 이 정도 되니 카카오뱅크의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소비자들을 카카오뱅크 마이데이터로 유입시키는 잿밥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네요ㅠㅠ 그래도 대환대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나쁘지 않은 것이니 계속 진행해 봅니다.
2개의 대출이 각각 6.91%, 6.78%로 개인적으로는 3~4%로 시작하던 상품이었던지라 꽤나 높아보이는 수치입니다. 물론, 현시점에서 이 정도 금리는 평균치이며 제2, 제3 금융권을 통해 대출을 받으시는 분들은 거의 10%에 육박하거나 더 초과되는 경우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대출 갈아타기를 위해 기본 개인정보를 입력해 줍니다. 당연하겠지만 입사일이 오래된 정규직일수록, 대기업 혹 중견기업일수록, 흔히 말하는 전문직군일수록 무조건 유리합니다.
이미 다른 금융사와의 연결 및 접근 권한이 부여된 만큼 이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금융사에서 제시하는 대출조건을 불러오게 되는 것입니다. 주민등록번호 입력으로 최종 인증을 진행합니다.
약 2분 정도 동안 열심히 다른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조회하고 있습니다. 곧이어 결과도 바로 나오는데..신한은행 마이너스 대출이 현재 500 잡혀있는데 최대 2400만 원으로 갈아탈 수 있다고 나옵니다. 오호라 정말?????
역시나 말짱 꽝이었네요. 캐피탈 상품이었고 금리 역시 13.6%로 지금보다 2배가 더 높습니다. 웃음밖에 안 나오네요. 추가로 국민은행 대출은 갈아탈 상품이 아예 없다고 나옵니다. 갈아타기 내역이 나오지 않는 경우는 몇 가지가 있지만 아무래도 현재 받고 있는 대출 금리가 가장 우수하다고 밖에 볼 수없을 듯합니다.
<대출 갈아타기 내역이 확인되지 않거나 거절되는 사유>
① 소득 대비 부채 과다
② 한도 금액 부족
③ 대출 상환 용도 신청 불가
④ 신청 중인 대출 있음
⑤ 내부 심사 기준
⑥ 소득/재직일수 부족
왜 오류가 나는지도 알려주긴 하는데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추가정보를 클릭해보았더니 평균 6.97%로 제가 지금 받고 있는 대출이 역시나 가장 나은 조건이었습니다.
자 이렇게 카카오뱅크 대환대출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높다고 생각했던 현재 이율이 충분히 만족해야 하는 수준임을 확인했으며,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고 있거나, 7~8% 미만의 금리를 받는 분들, 소액으로 받고 있는 분들은 카카오뱅크 대환대출을 조회해 봤자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란 게 오늘의 결론이었습니다. 물론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대환대출 플랫폼이 구축된 상태라 토스뱅크, 케이뱅크에서도 동일한 대출비교 서비스가 제공되니 메인 은행이 있으신 분들은 본인의 주 거래 은행에서 조회해 보는 게 좋을 듯합니다. 결국 오늘 이 작업은 제 신용정보와 금융정보 제공 그리고 마이데이터 연결까지 시켜줬으니 카카오뱅크만 좋은 일 시켰네요.
최근에는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의 온라인 은행이 매우 인기 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입출금 한번 하러 은행가도 4시 전에 가야 하고, 가봤자 창구에 1~2명 있고, 30분~60분 대기는 기본이 되었기 때문에 은행에 가는 것 자체가 더더욱 꺼려지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 점포의 메리트가 사라지고 통합 금융 거래시대가 온 상황이라 온라인에서 서로 경쟁하는 것은 좋으나 4.4% 같은 터무니없는 숫자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과장은 조금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