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HEIC 파일을 JPG로 변환하는 방법 그리고 HEIC 파일을 쓰면안되는 이유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아이폰5S가 잦은 방전과 고장으로 최근 아이폰 7을 새롭게 입양하였습니다. 기기를 업데이트한만큼 아이폰 운영체제 역시 IOS11로 업데이트를 해서 사용했는데요. 얼마전에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PC에 다운받고나니 이상하게 파일이 열리지 않는 것 이었습니다. 설치되어 있는 이미지 뷰어로도 열리지가 않고, 심지어는 윈도우10 기본 뷰어에서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원인이 무엇인가 찾아보았더니 사진 파일확장자가 JPG가 아닌 HEIC 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음,,, 애플에서 호환성을 포기하고 품질만을 위한 사진 포맷을 선택했네요. 그래서 오늘은 HEIC파일을 변환하는 방법과 HEIC파일을 이용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EIF (High Efficiency Image Format) 은 MPEG에서 개발된 이미지 포맷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H.264가 아닌 그 상위버전인 H.265/HEVC코덱을 활용한 압축기술로 통상 '헤익'이라고 불립니다. 아직 전혀 상용화가 되지 않는 포맷인데 최근 애플에서 채택이 되어 iOS11버전부터 이용되고 있습니다.
JPEG와 비교했을때 같은 화질에서 용량이 절반 가량이며, 8비트가 아닌 10비트를 지원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10비트 색상은 우리 눈으로 감지할 수 없는 영역이기는 합니다;;;) 결국, 더 적은 용량으로 더 많이, 더 품질 높은 사진이나 영상을 포함할 수 있는 매우 긍정적인 파일이기는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 HEIF포맷은 아직까지는 애플에서만 사용하는 포맷이라는 점 입니다. HEIF이라는 포맷이 JPG를 대체하기 위해 오래전에 나왔으며 애플사 역시 2017년 하반기부터 공식적으로 HEIF포맷을 사용하고 있지만 1년 반이나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윈도우 10환경에서 HEIC 지원되지 않는 것 입니다.
윈도우 환경에서 HEIC 이미지 파일을 실행하면 실행되지 않습니다. MS에서 코덱을 다운로드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네요.
이렇게 MS 스토어에 접속해서 HEIF 이미지 확장 플러그인을 설치해야만 윈도우에서 HEIC 파일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전세계 수억명이 사용하는 윈도우 환경에서도 기본 지원되지 않는 포맷이네요.
(19년 초 WIN10 RS5 버전부터 공식적으로 확장 업데이트가 제공됩니다.)
HEIC포맷은 매우 우수한 이미지,영상 압축포맷임에는 틀림없지만 HEIC은 여전히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JPG,PNG파일과 같은 상용 포맷이 되기에는 시간이 꽤나 걸릴 것 입니다. 위의 화면처럼 현재까지도 윈도우10 환경에서도 스토어에서 플러그인을 설치해야지만 HEIC파일을 PC에서 열어볼 수는 있습니다.(디코딩) 물론, 변환 및 편집(인코딩)은 완전히 불가능합니다. 오픈소스인 H.265기반이지만 이 포맷의 인코딩,디코딩 플러그인 자체가 완전히 공개된 것은 아니라는 뜻 입니다. 갈길이 멀어보이는 포맷인 만큼 정신건강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1) 아이폰 카메라에서 HEIC 파일 대신 JPG 파일로 저장하기
1. 아이폰 설정 메뉴로 접속합니다.
2. 카메라 메뉴로 들어갑니다.
3. '포맷'을 선택합니다.
3. '높은 호환성'을 클릭합니다.
이렇게 세팅을 하면 이제부터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은 HEIC가 아니라 JPG로 저장됩니다. 당연히 HEIC로 저장될때보다 저장공간은 더 부담되겠지만 최근 아이폰 용량을 고려해볼때 그다지 문제가 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폰 사진을 무한대로 수만장을 기기에 저장하는 분들은 없겠죠? 게다가 JPG로 저장을 하더라도 이미 아이폰의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FHD라 불리는 1920사이즈를 훨씬 초과하는 초고해상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품질을 눈으로 체감하긴 어려울 것 입니다. 따라서, 아이폰의 HEIC고효율 이미지 파일은 최소한 윈도우 환경과 이미지뷰어, 포토샵 등의 상용 편집기에서 지원하는 시점에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2) 인터넷에서 손쉽게 변환하기
이미 HEIC 파일을 찍었다면 일단 변환을 해야하니 아주 쉽게 변환할 수 있는 아래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HEIC TO JPG 변환 사이트
이용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사이트 접속 후 아래 화면에 변환하고자 하는 HEIC파일을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최대 50장 까지 한번에 업로드 및 변환이 지원되니 부족함은 없을 것 입니다.
HEIC파일을 올리면 자동으로 아래의 화면처럼 변환이 이루어지게 되며
'DOWNLOAD'버튼을 클릭하면 JPEG로 변환된 파일을 확인할 수 있을 것 입니다.
HEIF포맷은 JPG를 이어나갈 차세대 이미지 파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운영체제에서조차 읽을 수도 없는 정도로 호환성 해결이 되지 않았기에 현재 상황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포맷입니다. 그래도 용량도 작고, 품질이 좋으니 HEIC을 그냥 이용한다구요?
사진을 찍어놓고 아이폰에서만 열어보고 보관할게 아니라면 결국 PC에서 열어봐야하고, 친구에게 사진을 전송해야하고, 혹은 포토샵으로 편집도 해야하지 않나요? 물론, 아이폰에서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면 친구가 잘 받아볼 수 있으며, JPG로 변환해서 포토샵작업을 하면 된다구요?! 여기서 크게 간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HEIC 사진을 친구에게 전송하는 순간 그 사진은 JPG로 변환이 된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포토샵 자체가 현재까지도 HEIC 파일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변환 후 포토샵으로 불러와야합니다. 변환을 하는 순간 10비트가 8비트로 변하게 되며, 압축률 역시 JPG포맷으로 다운그레이드 됩니다. 즉, 애초에 JPG로 찍은 사진보다 더 효율이 안좋아질수도 있다라는 것 입니다. 컴퓨터를 조금이라도 다루셨던 분들이라면 모든 파일들은 '변환'이라는 작업을 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원본보다 절대 좋을 수 없다라는 것을 아실 것 입니다. 따라서, 변환을 해야하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우리가 HEIC파일을 쓸 이유는 완전히 없어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며 이상으로 HEIC파일 변환방법, 아이폰에서 HEIC파일 대신 JPG파일로 저장하는 방법 그리고 왜 HEIC파일을 지금 사용하면 안되는지에 대해 설명해드렸습니다. 하루 빨리 HEIC파일의 호환성이 확보되어 널리 쓰이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PS) 현존 최고의 화질과 파일로 아이폰 저장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단순히 사진을 보관하는 용도로만 이용하겠다, 나는 그래픽 작업을 하는데 10비트 이상을 지원하는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면 이 경우에는 당연히 HEIC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