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하드 인식불량 & 포맷하세요 노출시 자가 복구 방법

외장하드 인식불량 & 포맷하세요 노출시 자가 복구 방법 

외장하드 또는 USB는 절대 안전한 백업장치가 아닙니다. 하드디스크 수명에 의해서, 잦은 데이터충돌 및 사용, 바이러스 및 애드웨어에 의해서 언제든지 오류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분적인 인식불량의 경우 케이블교체,AC전원연결 등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한가지 해결하기 어려운 증상이 있습니다. 바로 '디스크를 사용하기 전에 포맷해야 합니다."라는 문구가 뜰 때입니다.  이 문구가 뜨는 이유는 외장하드를 간헐적으로 인식하지 못햇을때도 발생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외장하드의 디스크 정보가 손상되었을때 발생합니다. 이미, 외장하드에 가득채워진 데이터가 있는데 포맷할 수도 없고 아무리해도 안고쳐져서 외부 복구 업체에 의뢰할까 고민하실 것 입니다. 

어느 날 선배가 외장하드가 인식이 안된다고 복구업체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PC를 충분히 다룰줄 알기에 직접 고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저에게 복구를 의뢰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단계별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아래는 기본적으로 외장하드가 인식이 안될때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오늘 배울 마지막 6단계를 실행하기 전에 반드시 1~5단계를 작업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인식되지 않았던 대부분의 외장하드가 인식될 것입니다. 특히 마지막 5번을 간과하는 분들이 많지만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대부분의 외장하드들은 케이스 제거 후 PC에 직접연결하는 5번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1. USB케이블을 정품으로 교체합니다. (저가형 USB케이블은 불량률이 높습니다.)

2. USB케이블을 PC 뒷면에 연결합니다. (PC전면보다 PC뒷판이 충분한 전압이 공급됩니다.)

3. AC단자(또는 듀얼 USB포트)를 동시에 연결합니다. (듀얼로 안정적인 전압공급이 가능합니다.)

4. 외장하드 케이스를 분리한 후 다시 해봅니다.(어댑터 기판은 연결해놓습니다.-LED, 디스크 회전 등 작동상태 파악용)

5. 케이스 및 케이스 결합 기판이 분리된 외장하드를 전원선과 SATA선으로 PC본체와 직접 연결합니다. (기판 오류 및 전원부족 증상 해결)

위의 작업을 했다면 90%이상은 외장하드가 인식될 것 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장하드가 인식되지 않고 포맷하세요라고 뜬다면 대부분의 경우가 디스크 또는 파티션 정보가 손상된 건데 이때 역시 복구업체의 의뢰할 단계는 아닙니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무료 복구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장난 외장하드를 연결한 모습입니다. 최초 2~3회 동안은 외장하드를 아예 읽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위이이잉~하면서 외장하드가 읽혔는데 디스크명을 불러오지 못하고 즉시 포맷하라고 팝업창이 뜹니다. 복구를 해줘야하므로 절대 포맷을 승인하지 않습니다ㅠㅠ

전원부족 및 기판오류 증상을 한번에 체크하기 위해 즉시 케이스를 벗긴 후 듀얼 USB를 연결하였습니다.  간헐적으로 인식되었던 외장하드에서 쉴세없이 파란색 불빛이 흘러나왔습니다. 전원부족 증상을 해결하였습니다.  

하지만... 인식은 되었지만 여전히 디스크정보를 불러오지 못합니다. 이에 '컴퓨터관리(보조프로그램-관리도구 또는 제어판의 컴퓨터관리)'항목에서 디스크 상태를 점검해보았습니다. 정상적인 경우 파일시스템 항목이 NTFS로 되어있어야 하는데 RAW 로 되어있습니다. 원인을 찾았습니다. 디스크 파티션 정보가 손상되었습니다. 전원증상도 해결했고 기판오류도 없으니 마지막 6단계로 바로 넘어가서 복구를 시도합니다. 

오늘 본격적으로 배울 마법의 프로그램 파티션위자드입니다. www.partitionwizard.com/ 사이트에 접속하시면 무료로 파티션위자드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은 후 설치합니다. <파일다운로드 페이지 바로가기>

프로그램 작동법은 매우 심플합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Mini Tool Partition Wizard 를 선택합니다.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구동되면서 PC에 연결된 디스크들의 정보를 불러옵니다. 맙소사! 윈도우 내컴퓨터에서 읽지 못했던 디스크명, 파일시스템 정보, 용량이 완벽하게 노출됩니다. 좌측메뉴에서 Check File System 를 클릭해줍니다. 

2개의 옵션이 나오는데 우리는 디스크 체크와 오류수정을 동시에 진행해야하기에 Check & fix detected errors. 를 선택하고 Start를 클릭합니다. 

아래와 같이 윈도우의 체크디스크와 유사한 작업이 진행됩니다.  디스크 정보를 하나하나 탐색하면서 오류들을 수정해나가고 있습니다. 본 작업은 약 300G가 거의 꽉 채워진 외장하드를 기준으로 4시간정도 소요된듯 하니 가급적이면 취침전에 실행시키실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물론, 본 작업중에 다른 PC작업은 최대한 지양해야 합니다.  

완료가 되고나서 내컴퓨터를 열어보니 짠하고 외장하드가 인식되어있고 안에 내용물들도 고스란히 확인되었습니다. 외장하드 복구 성공^^

하지만!

이렇게 살린 외장하드는 영구적으로 살아난 것은 아닙니다. 디스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로우포맷 및 디스크 불량섹터 점검을 다시 진행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살린 이 후 반드시 모든 데이터들을 다른 곳에 백업해두어야 하는데 이미 디스크파티션 정보가 손상되었기 때문에 내부 디스크섹터 역시 손상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본인 역시 외장하드를 인식시킨 후 파일복사를 진행했는데 일부 몇개의 파일들이 인식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파일 또는 폴더단위로 3~4개 정도 발생했는데 다행히 반드시 복구해야할 파일이 아니라 과감히 삭제하고 나머지 파일들의 모든 백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이렇게 외장하드의 내용물 백업을 완료한 후에는 꼭 로우포맷과 디스크 체크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 디스크를 또 사용해도 되는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내컴퓨터에서 외장하드 선택 후 '빠른포맷'체크 해제 후 포맷해주시면 되고, 포맷 후에는 위 파티션위자드 프로그램에서 좌측 SURFACE TEST를 클릭하시면 불량섹터 검사를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에 배드섹터가 다량으로 발견되었다면 이 외장하드는 과감히 폐기하시는게 좋습니다. 외장하드 복구 어렵지 않으니 괜히 포맷하거나 복구업체에 의뢰하지 마세요^^

PS) 금번 포스팅은 충분히 상용프로그램으로 해결이 가능한 객관적인 상황에서도 자가점검 방법을 몰라 괜히 비싼 돈을 내며 복구업체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아서 설명드린 것입니다. 물론, 위 방법은 100% 해결책이 아니며 당연히 필수적으로 복원해야할 데이터라면, 복구하는데 투자하는 돈이 아깝지 않다면 위 방법을 진행하지 말고 바로 복구업체로 의뢰하시기 바랍니다. (괜히 위 방법대로 진행했다가 복구업체가면 복원이 더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